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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을 보다]‘코리아타운 투자’ 다단계 사기 사건의 전말

2022-10-29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동남아시아에 코리아타운을 짓는데 투자하라며 다단계 사기를 벌인 일당이 검거됐습니다. <br> <br>은퇴 자금을 넣었다가 피해 본 어르신도 많다는데요. <br> <br>사회1부 정현우 기자와 자세히 알아봅니다. <br>  <br>Q1. 투자금을 500배로 불려주겠다며 투자자를 모집했다면서요? <br> <br>A1. 네, 인도네시아 보르네오 섬에 대규모 한인촌, 이른바 코리아타운을 짓겠다며 투자를 권유했는데요. <br><br>10년 뒤 원금을 512배로 불려주고 코리아타운에 생길 35억 원 상당의 풀빌라를 반값도 안 되는 15억 원에 분양받을 수 있다는 약속을 한 겁니다. <br><br>지난 5월 한 피해자의 신고로 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 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항년 /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(그제)] <br>"코리아타운 건설에 대한 이행 의사나 능력이 없음을 확인했고 풀빌라 건설, 이것도 안 되어있는 것 확인했고." <br> <br>Q2. 피해자만 2천 명이 넘는데, 나이 드신 분들이 많다구요. <br><br>A2. 일당은 지난 2018년부터 올해 8월까지 서울, 부산, 제주 등 전국 8곳에서 투자자를 모집했는데요. <br> <br>현재까지 확인된 피해자만 2200여 명인데 대부분이 60대 이상 고령층으로 노후 자금을 뜯긴 경우가 많습니다. <br><br>Q3. 일당을 잡아서 다행이지만 피해금을 돌려받을 수 있는지도 중요하겠어요. <br> <br>A3. 많게는 4억 원까지 투자한 피해자도 있었는데요. <br> <br>총 사기 피해 금액은 177억 원으로 파악됐습니다. <br> <br>[김항년 /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(그제)] <br>"후순위 가입자가 낸 돈으로 수당 등을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" <br> <br>경찰이 계좌 추적을 하고 있는데 투자금을 온전히 돌려받기는 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Q4. 그런데 인도네시아에서 성공한 한인 사업가가 이 사업을 주도한다고 홍보해서 믿고 돈을 맡긴 사람이 많았다고요. 정 기자가 직접 통화도 했죠? <br> <br>A4. 박 회장이란 인물인데요. <br> <br>경찰은 피해자들의 신뢰를 사려고 일당이 박 씨를 가담시켰다고 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 씨는 지난 2012년 지상파 방송사 프로그램에 인도네시아에서 성공한 사업가로 소개됐는데요. <br> <br>코리아타운이 들어설 땅이라며 인도네시아 밀림에서 찍은 홍보 영상에도 등장합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가자! (가자!) 파이팅! (파이팅!)" <br><br>어제 박 씨와 연락이 닿았는데요. <br> <br>코로나19 때문에 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 사기는 아니라고 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경찰은 신빙성이 떨어지는 말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Q5. 그렇다면 경찰 수사, 어디까지 됐나요? <br> <br>A5. 국내 조직의 업체 회장과 임원 등 13명은 검거됐구요. <br> <br>그 중 주범 4명은 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인도네시아에 있는 박 씨는 신병 확보를 위해 경찰이 인터폴에 공조 요청을 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아직도 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 추가 피해가 우려된다는 건데요. <br> <br>경찰은 비슷한 투자 권유를 받으면 바로 신고하라고 당부했습니다. <br><br>어르신들 노후 자금까지 노렸다니 제대로 죗값을 치렀으면 좋겠네요. <br> <br>지금까지 사건을 보다였습니다. 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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